카페 무로이 – 제주에 왔다면 한 번은 들러볼 만한 카페
서귀포 동광환승버스정류장 근처에 위치한 무로이 카페.
지나가다보면 카페라고 생각은 들지 않을 법한 외관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미술관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블랙블랙한 두꺼운 벽 뒤로 입구가 숨어 있는데, 입구부터 뭔가 다릅니다. 심상치 않습니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카페 간판도 가까이 다가가야지 무로이 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입구 옆에는 아무렇게나 세워놓은 항아리, 그런데 이상하게도 분위기가 잘 어울립니다. 누가 디자인을 한건지 특색이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보면 바로 입구에 쿠키, 베이커리 등이 잔뜩 나열이 되어 있는데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비주얼도 상당히 고급져 보이는데 미술관이 맞구나 ㅋㅋ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열대를 지나 계산대 왼쪽으로 긴 복도가 있습니다. 복도의 왼편 벽 뒤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길게 놓여있는데, 내부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테이블 간격도 붙어있지 않아서 쾌적하게 앉아서 쉬다 먹다 놀다 갈 수 있는 카페입니다.
항아리 티라미수가 참 맛있어 보인다고 해야하나요? 디저트인데 먹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미술관에 가면 작품에 ‘손대지마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데, 항아리 티라미수에는 그런 글은 없네요 ㅎㅎㅎ
사진만 봐도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저는 시간이 없어 구경하다가 테이크 아웃으로 커피 한 잔 들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