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로, 파열 시 생명을 위협하는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로 코일색전술이 있으며, 이는 최소 침습적 시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술은 고가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산정특례 제도를 통해 이러한 부담을 경감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개요와 산정특례 제도의 적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뇌동맥류 코일색전술이란?
코일색전술은 뇌동맥류 내부에 백금으로 만든 미세한 코일을 채워 혈류를 차단함으로써 동맥류의 파열을 예방하거나 이미 발생한 출혈을 치료하는 시술입니다. 이 방법은 개두술 없이 혈관을 통해 접근하므로 최소 침습적인 치료로 분류됩니다.
1.1 시술 과정
- 혈관 접근: 일반적으로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합니다.
- 카테터 이동: 삽입된 카테터를 혈관을 따라 뇌동맥류 부위까지 이동시킵니다.
- 코일 삽입: 카테터를 통해 백금으로 만든 미세 코일을 동맥류 내부에 채워 넣습니다.
- 혈류 차단: 코일이 동맥류를 채우면서 혈류의 흐름을 막아 동맥류의 파열을 방지합니다.
참고: 동맥류의 모양에 따라 스텐트나 풍선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2 코일색전술의 장단점
장점:
- 최소 침습적: 개두술이 필요 없어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 발생률이 낮습니다.
- 빠른 회복: 시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비교적 빠릅니다.
- 적은 통증: 수술 후 통증이 적습니다.
단점:
- 재발 가능성: 드물지만 동맥류가 다시 부풀어 오를 수 있어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 적용 제한: 동맥류의 모양이나 위치에 따라 시술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 동맥류의 목이 너무 넓은 경우나 동맥류에서 바로 혈관이 나가는 경우는 코일색전술 치료가 어렵습니다.
2. 코일색전술의 비용과 산정특례 적용
코일색전술은 고도의 기술과 첨단 장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제도, 특히 산정특례 제도를 통해 이러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산정특례제도 등록을 위해서는 상병명, 수술명, 질병코드 등이 산정특례 대상에 포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2.1 코일색전술의 비용
코일색전술의 총 진료비는 시술에 사용된 코일의 종류와 개수, 병원의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한 환자의 경우 총 진료비가 약 1,590만 원이었으며, 이 중 코일 비용이 약 700만 원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액시움 프라임 탈부착 코일 시스템(Axium Prime Detachable Coil System)이라는 고가의 의료기기 때문입니다.
2.2 산정특례 제도의 적용
산정특례 제도는 진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질환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제도로, 뇌혈관질환을 포함해 암,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이 이 제도의 적용 대상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해당 질환으로 진료를 받을 경우, 본인부담률이 일반적인 10%이하로 크게 낮아집니다.
참고: 뇌경색증 환자가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여 입원 진료 중 NIHSS(뇌졸중평가척도)가 5점 이상인 경우 이 제도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진단 후 3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30일 이내 신청 시 진단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이후 신청 시에는 신청일부터 적용됩니다. 적용 기간은 대부분의 경우 5년이지만, 뇌혈관질환의 경우 최대 30일간 적용됩니다.
실제 사례: 산정특례 제도의 적용으로 인해 실제 환자가 부담한 금액은 총 진료비의 약 10.6%인 168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약 1,422만 원을 부담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700만 원에 달하는 코일 비용 중 환자의 자부담은 38만 원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참고: 산정특례 제도는 진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질환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제도입니다. 뇌혈관질환을 포함해 암,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이 이 제도의 적용 대상입니다.
3. 산정특례 신청 방법
산정특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진단 후 3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30일 이내 신청 시 진단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이후 신청 시에는 신청일부터 적용됩니다. 적용 기간은 대부분의 경우 5년이지만, 뇌혈관질환의 경우 최대 30일간 적용됩니다.
3.1 산정특례 신청 절차
- 의료기관에서 진단서 발급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 병원에서 산정특례 등록을 위한 진단서를 발급받습니다. 이때, 진단서에는 뇌혈관질환으로 산정특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방문 또는 온라인 신청
발급받은 진단서를 지참하여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신청서 작성 및 제출
지정된 양식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하고 진단서를 제출합니다. 신청이 승인되면 산정특례 적용이 시작됩니다. - 산정특례 확인증 발급
신청이 승인되면 산정특례 대상자 확인증을 발급받습니다. 이 확인증은 병원에서 진료비 감면을 받을 때 필요합니다.
3.2 유의사항
- 30일 이내 신청 필수: 진단 후 30일 이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소급 적용이 불가하므로, 빠른 시일 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 갱신 필요: 산정특례 적용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갱신 절차를 진행해야 지속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코일색전술 및 산정특례의 효과적인 활용법
4.1 정기 검진 및 시술 후 관리
코일색전술을 받은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입니다.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동맥류의 재발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MRI나 CT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 정기 검진 주기: 시술 후 3~6개월,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정도 검사가 권장됩니다.
- 약물 복용: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 등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4.2 생활습관 관리
- 혈압 관리: 고혈압은 뇌동맥류의 재발 위험을 높이므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 금연: 흡연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유지합니다.
4.3 경제적 부담 완화
산정특례를 적극 활용하면 치료와 추적 검사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가의 코일 비용이 지원되므로 치료를 주저하지 않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는 파열 시 심각한 생명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코일색전술이라는 첨단 치료법과 산정특례 제도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산정특례 제도는 뇌동맥류 치료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정기 검진 비용까지 지원하므로, 적시에 신청하여 혜택을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고, 정부 지원 제도를 활용해 건강과 경제적 안정을 동시에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