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서는 18세 이하 자녀 2명을 둔 대전시민은 다음 달부터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혜택이 전국으로 확대가 된다면 자녀를 둔 부모들 부담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텐데요.
대전시는 다자녀가정에 발급하는 ‘꿈나무사랑카드’ 발급 기준을 18세 이하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자녀카드를 운영 중인 지자체 가운데 첫 사례다.
발급 대상 기준이 2자녀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 혜택을 보는 세대는 지난달 말 기준 1만1096세대(3자녀)에서 6만9110세대(2자녀)로 대폭 증가한다.
카드를 발급받은 부모는 대전도시철도 무료 이용,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 교통 관련 이용료 감면, 다자녀가정 우대제 참여업체 802곳 물품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발급 대상인 세대는 다음 달 1일부터 신분증·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한 뒤 대전 하나은행 지점에서 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꿈나무사랑카드는 2007년 7월 출산 장려를 위해 도입됐다. 13세 미만 3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초기에는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경우 카드를 역무원에게 제시하고 대상자임을 확인받은 뒤 우대권(토큰)을 받아야 했지만, 2015년 4월부터 카드에 무료 이용 기능이 추가되며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2021년 1월에는 발급 기준이 13세 미만 자녀에서 18세 이하 자녀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