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금리의 관계와 영향

환율이 금리에 미치는 영향

환율과 금리는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움직입니다. 움직이는 모양이나 방향이 늘 일정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유형이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고 내릴 때 그 영향으로 금리가 움직이는 경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의 환율이 장차 내려서 원 시세가 오른다면?

원 시세가 오르면 투자자 관점에서는 원화 자산이 외화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원화로 이자 수익이나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원화 표시 금융 상품보다 수익을 더 많이 얻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원화로 이자를 주는 한국 채권이 외화로 이자를 주는 외화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외화채권을 팔고 한국 채권을 사려는 수요가 커지므로 한국 채권의 금리가 내리게 됩니다. 채권시장은 자금시장 중에서도 특해 거액을 거래하는 시장이라서 채권 금리 등락이 자금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채권 금리가 내리면 그 영향으로 실세금리도 내립니다. 결국 자국 통화 시세가 오르는 나라에서는 금리가 내려가게 됩니다.

원화 시세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

원 시세가 내리면 원화 자산의 수익성이 낮으지므로 한국 채권 수요가 줄어듭니다. 채궈 수요가 줄면 채권 금리는 오르므로 그 영향으로 시장금리도 오릅니다. 이런 경위로 자국 통화 시세가 내리는 나라에서는 금리가 오름세를 타게 됩니다.

환율 변동은 금리를 움직이는게 보통입니다. 환율이 금리를 움직이는 방향은 대체로 일정합니다. 외화 대비 자국 통화의 환율이 내리는 나라, 즉 통화 시세가 오르는 나라에서는 해당국 발행 채권 수요가 늘어나고 채권 금리가 내리는 영향으로 시중금리가 내리게 됩니다. 반대로 외화 대비 자국 통화의 환율이 오르는 나라, 즉 통화 시세가 내리는 나라에서는 해당국 발행 채권 수요가 줄고 채권 금리가 오르는 영향으로 시중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원화 시세가 오를 때 우리나라에서는 채권 금리 변동의 영향으로 금리가 내리고, 원 시세가 내릴 때는 금리가 오르는게 보통입니다.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환율 변동이 금리를 움직이듯 금리 변동도 환율을 움직입니다. 다만 환율 변동이 금리를 움직일 때와 비교하면 금리 변동이 환율을 움직이는 방향을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금리 움직임에 따라 환율이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습니다.

금리가 오른다면?

한국 시장 금리가 다른 나라들보다 뚜렷히 높다고 가정을 해봅니다. 글로벌 투자 자본 견지에서는 금리가 낮은 나라보다 금리가 높은 나라에서 유통하는 자산(통화, 예금 상품,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이 투자 수익을 얻는 데 유리합니다. 한국 시장 금리가 외국 시장 뚜렷이 높다면 글로벌 투자 자본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지는 한국 자산에 투자를 늘릴 것입니다. 이미 다른 나라에 투자한 자본 중 일부를 회수해 한국 자사 투자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금리가 내린다면?

자본은 늘 금리가 더 높은 나라로 움직이는 법입니다. 어느 난라에서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글로벌 자본은 더 높은 수익을 찾아 해외로 빠져나갑니다.

우리나라에서 시장금리가 내린다면,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는 한국에 투자한 자산을 정리해 금리 수익이 더 높은 나라로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집니다. 그럼 한국 자산시장에서는 해외자본이 자산을 정리해 외화로 바꾸는 추세가 생기자, 통화시장에서 공급이 늘어나는 원화는 시세가 떨어집니다. 이런 이치로 시장금리가 내리는 나라에서는 통화 시세도 내리는 게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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